10월 22일 (수) 6:30pm 해설이 있는 오페라?‘춘향 탈옥’] - 상영 시간 96분
LA한국문화원(원장 이해돈)은 한국의 예술의전당(SAC)과 공동으로 10월22일, 문화원 3층 아리홀에서 ‘광복 80주년 기념 공연예술 콘텐츠 상영회 예술의전당 시리즈’의 하나로 오페라 <춘향탈옥>을 상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예술의전당 시리즈 두 번째 작품으로, <춘향탈옥>은 우리가 이미 잘 알고 있는 고전 속 캐릭터를 새롭게 각색하고 현 시대의 이야기로 참신하게 녹여낸 작품이다. 즉, 주인공 ‘춘향’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곳곳에 유머와 위트를 포진시켜 웃음을 자아내는 신세대 버전 <춘향전>인 셈이다.
<춘향탈옥>은 성악가의 대사와 노래를 외국어로 들어야 했던 기존의 오페라와 달리, 관객들이 작품 자체에 집중할 수 있도록 모두 우리말로 공연한다. 향단이와 방자가 부르는 “촌스러우면 어떠냐” 아리아 제목처럼, 웃음과 해학이 돋보이는 명대사와 노래 가사들이 달콤한 멜로디에 실려 전해질 때마다 관객들은 이 작품이 얼마나 사랑스러운지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이에 더해, 춘향의 원작이 조선시대 전라도 남원을 배경으로 한 만큼, 막걸리보다 더 걸쭉하고 진한 전라도 사투리가 우리말 노래와 연기를 더욱 신명나고 실감나게 만든다.


인터미션(중간 휴식시간) 없이, 90분 동안 진행되는 짧은 러닝타임(공연시간) 또한 이 공연의 특징으로 그간 길고 어려운 오페라 감상에 지친 관객들도 <춘향탈옥> 공연 영상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아울러 <춘향탈옥>은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무대 미장센도 기대된다. 요즘 트렌드인 미니멀리즘과 상징적인 소도구로 구현된 무대, 그리고 현대적인 라인을 살리면서 조선시대 전통의 감성을 담은 의상디자인으로 관객들은 봄꽃이 만개한 아름다운 남원의 정취를 영상을 통해 감각적으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상영회 전에 현재 USC에서 박사 과정을 밟고 있는 메조 소프라노 채주원씨가 오페라에 대한 해설을 곁들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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